KBO

# 현대 전준호, 프로야구 첫 500도루 달성

2005년 8월 5일, ‘대도’ 현대 전준호가 프로야구 최초로 개인 통산 500도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수원 롯데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 말 번트 안타로 출루, 2번 정수성 타석 때 볼카운트 2-0에서 롯데 선발 이상목의 빈틈을 노려 2루 도루를 감행했다. 포수 최기문이 재빨리 2루로 송구했지만 송구는 높았고 2루심은 주자 세이프를 선언했다.

시즌 17호이자 통산 500번째 도루 성공. 7월 12일 제주 삼성전에서 통산 499호 도루를 기록한 후 20여일 동안 지독한 아홉수를 겪은 끝에 나온 500호 도루였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유니폼이 더러워진 그는 곧바로 2루 베이스를 뽑아들어 활짝 웃으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전준호의 500도루는 1991년 데뷔한 이래 15시즌 1705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달성 당시 그의 나이는 36세 5개월 21일. 500도루 달성자는 2009년에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종범을 포함하여 단 두 명에 불과하다.

그는 도루 하나를 추가하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두른 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계속 기록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는 포부를 밝혔다. 

*1998년 같은 날, 롯데 주형광이 군산 쌍방울전에서 161구 10이닝 완투승을 따냈다. 



MLB

# 투수 친화적 ‘다저스타디움’에서의 역대급 홈런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이것은 기록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ESPN의 파크팩터를 보면, 올해 다저스타디움은 0.818로 30개 구장 가운데 최하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덧붙여서, 지난해는 25위(0.867), 2011년은 22위(0.936), 2010년은 23위(0.939)였다.

이런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장에서 홈런을 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법. 하지만 이 구장에서 역대급 홈런을 친 이가 있다.

* 윌리 스타겔, 다저스타디움서 장외홈런 2개

1969년 8월 5일,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윌리 스타겔은 3:3으로 맞선 7회 초 1사 후에 알란 포스터의 공을 받아쳐 우측으로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 타구는 담장은 물론, 관중석마저 훌쩍 넘어가는 장외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506피트(약 154m). 이것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나온 첫 장외홈런이었다.

개다가 스타겔은 1973년 5월 8일에도 앤디 메서스미스를 상대로 다저스타디움 2번째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때의 비거리는 470피트. 사실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통산 타율이 0.226(전체 0.282)에 그칠 정도로 약한 모습이었지만, 다저스타디움의 역사에 남을 홈런을 2개나 쳐냈다.

지금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나온 장외 홈런 수는 단 4개. 윌리 스타겔의 2방에, 마이크 피아자(1997년 9월 21일, 490피트)와 마크 맥과이어(1999년 5월 22일, 483피트)가 기록했다.

* 메이저리그 기록은 171m-한국 기록은 150m

윌리 스타겔의 통산 홈런 수는 475개. 그 가운데 개인 최장 비거리 홈런은, 1978년 5월 20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홈구장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기록한 535피트(약 163m)다. 메이저리그 기록을1953년 미키 맨틀이 기록한 565피트(171m)이며, 국내에서는 백인천과 양준혁, 김동주, 그리고 이대호가 150m짜리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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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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