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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 해태, 한 이닝 홈런 4개로 8득점

한 투수가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를 허용하는 ‘한만두’ 만큼은 아니겠지만 한 투수가 한 이닝에만 4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한홈넷’ 상황 역시 던지는 투수에게나 응원하는 팬들에게나 걷잡을 수 없는 ‘멘붕’을 안기는 상황일 것이다. 1996년 7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해태의 경기에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8:2로 해태가 이미 승기를 잡은 8회, 해태 타선이 다시금 폭발하기 시작했다. 대타로 나선 김재덕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홍현우, 이호성의 프로야구 역대 5번째 3타자 연속홈런에 이순철의 3점 홈런까지 곁들이며 8회에만 8득점한 것.

전의마저 상실케 만드는 해태의 무자비한 홈런 폭격 속에 가장 외로웠던 존재는 1이닝 4피홈런의 장본인인 삼성 2년차 박석진이었을 것이다. 한 투수가 1이닝에 4개의 홈런을 맞은 것은 한 이닝 최다 피홈런 신기록. 2001년에 한화 한용덕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수립한다.

재미있는 것은 96년에는 기록의 희생양이었던 삼성이 01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상대팀을 기록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는 것. 1이닝 4홈런 역시 91년 삼성이 쌍방울을 상대로 처음 세웠던 기록이었다. 그라운드에서도 역사는 돌고 도는 걸까?

*2001년 같은 날, 현대 전준호가 프로통산 1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2009년 같은 날 LG 류택현이 프로야구 최초의 ‘100홀드’ 투수가 됐다.



MLB

# 로저 클레먼스, 역대 11번째 3000 탈삼진 달성

1998년 7월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로저 클레먼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로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상대는 탬파베이 데빌레이스.

앞 경기까지 탈삼진 2,995개를 기록한 클레멘스는 1회 초 2번 타자 퀸튼 맥크라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삼진을 안 당하기로 유명한 웨이드 보그스도 루킹 삼진. 이전까지 클레멘스와 보그스는 26차례 만나 삼진은 단 1차례밖에 없었다(통산 3개).

사실 클레멘스의 K 타임은 3회 초였다. 마이크 디펠리스, 미겔 카이로, 랜디 윈을 잇따라 삼진으로 잡아낸 것. 이날 그는 7.1이닝 동안 5피안타만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탈삼진은 7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 ‘K’ 아들들에게 선물한 3000번째 탈삼진 공

그래도 클레멘스는 3,000탈삼진을 달성한 것에 대만족.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3,000번째 탈삼진 공을 들고서) 이 공은 집에 갖고 갈 거다. 아마도 아이 4명이 서로 가지려고 쟁탈전을 펼치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들 이름은 코비, 코리, 캐이시, 코디. 모두 삼진을 뜻하는 ‘K’로 시작한다.

클레멘스가 처음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84년 5월 15일. 상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이크 하그로브였다. 또 가장 많이 삼진을 당한 타자는 칠리 데이비스로, 30개. 반면, 브라이언 하퍼는 23타석 동안 단 한 개의 삼진도 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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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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