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수다148 ' MEN AT WORK(野球術)-George F. Will/1990' 이 책을 처음 접한것은 97년 즈음, 토니 라루사 감독의 감독술, 오렐허샤이져의 투구술, 토니그윈의 타격술, 칼립켄주니어의 수비술 등 4개의 역할별 주제로 나뉘어 있다.

'각각의 역할에 가장 어울리는 4명의 남자들의 모습을 좇고
그안에서 야구라는 게임의 여러가지 요소를 그려내려고 해보았다. -중략- 이 책을 쓰고 있는 동안 나는 카나다부터 남켈리포니아까지 이르는 11개의 도시를 방문했다. 거기서 게임을 관전하고 수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것은 아주 뛰어난 화가이면서 동시에 아주 뛰어난 비평가이기도 한 인내심 강한 가이드를 따라간 미술관을 안내받는 경험에 가까웠다. 나는 보는 것의 기술을 배웠다. 캔버스에 그려진 것을

 보려(정말로 보자)고 한다면 보는 측의 인간은 화가가 생각했던것 처럼 자신도 생각한다 라는 연습을 쌓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선수, 감독, 코치, 프런트직원 등... 나를 인도해준것은 야구계라는 소우주에 사는 가지각색의 사람들이었다" 서론의 내용 중에서 책의 방향을 가장 잘 가르쳐주는 부분이다. 4명의 역할들은 인내심 강한 가이드처럼 야구라는 미술관을 아주 자세하고도 특별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전력분석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걸까 또 제대로 가고 있는걸까 하며 한때 끝없이 불안하고 의심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었을 때가 있었다. 우물안의 개구리 같아서 자신감 또한 잃어버렸다. 정말 심각했다. 하지만 이 책의 각 주제에는 야구라는 게임에 있어 두뇌로 하는 영역에 대해서도 자세히 얘기하고 있다. 특히 토니라루사의 감독술에 나오는 경기전 미팅에 관한 부분을 읽고서는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가는 방향이 그렇게 잘못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구나 안도했다. 또 야구라는 게임안에서 분석이라는 내용과 흐름도 서로가 하는 것들이 많이 비슷하고 통하는구나 싶어서 자신감을 얻을수 있었다. 

야구를 보는 다른 시각과 생각을 만드는데 가장 깊게 영향을 미친 7권의 야구서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이 그 첫번째 책이었습니다. 일단 7권의 책을 대략적으로 소개드리고 책 안의 내용중에서 특별히 꺼내고 싶은 것은 틈틈히 짧게 짧게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긴 겨울, 긴 월요일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시작합니다.

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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