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 SK 박경완, 홈런으로 900득점 달성


2010년 7월 30일, KIA와 SK가 만난 문학구장에서 KIA 콜론과 SK 카도쿠라의 외국인 선발 대결이 펼쳐졌다. 

1회 말 정근우의 2루타와 KIA 김상훈의 포수 실책을 엮어 SK가 먼저 한 점을 앞서나갔지만 5회 초 카도쿠라가 김원섭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1:1 원점으로 돌아간다. 

양 팀 타선이 선발 투수들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 카도쿠라의 실점은 치명적 실책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동안 이어질 것 같았던 양 팀의 평형은 잠시 후 곧바로 깨졌다. 

공수교대 후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8번 타자 SK 박경완이 볼카운트 3-1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144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긴 것. 이 홈런으로 박경완은 역대 8번째 통산 900득점을 달성했다. 이는 20시즌 1978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역대 최고령(38세 19일) 기록이기도 하다. 

후속 타자 김연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정근우의 병살타와 조동화의 2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그 후 어느 팀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경기는 1:2 SK의 승리로 끝났다. 박경완의 900번째 득점으로 SK는 KIA전 12연승을 이어갔다. 

*2011년 같은 날, LG 이병규(9)가 잠실 삼성전에서 역대 17번째 800타점을 기록했다. 


MLB

# 윌리 맥코비, 데뷔전서 3루타 2개 기록한 최초 선수

1959년 7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빌 리그니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르는 루키 1루수 윌리 맥코비를 3번 타자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놓았다.

리그니 감독에 부응하듯 맥코비는 데뷔전에서 4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으로 팀의 7: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맥코비는 4회와 7회에는 각각 3루타를 기록했는데 데뷔전에서 3루타 2개를 기록한 내셔널리그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7월 30일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맥코비는 52경기만 뛰며 타율 .354 13홈런 38타점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 호세 발렌틴, 슬럼프 극복하고 3홈런 경기

2003년 7월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경기. 13경기에서 46타수 6안타(타율 .130)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던 화이트삭스 8번 타자 호세 발렌틴은 이날 경기에서 2회 우중간 솔로 홈런으로 시작해 3회 3점 홈런. 5회 솔로 홈런으로 자신의 2번째 3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발렌틴은 1998년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플로리다 말린스(現 마이애미)를 상대로 3홈런 경기를 기록한 바 있었다. 이로써 발렌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양대리그 소속으로 3홈런 경기를 기록한 최초의 스위치 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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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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