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 '해태' 타이거즈의 마지막 홈 경기

‘오늘은 과자를 팔던 회사의 이름이 마지막으로 쓰이는 날이다. 서와 백이 지각을 면하기 위해 탄 택시의 기사님마저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 서효인,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중 ‘어느 마지막 경기’ 에서.

2001년 7월 29일, 광주구장에서 해태 타이거즈가 고별전을 가졌다. 8월 1일부터 ‘KIA'라는 새 이름을 달기 전 ‘해태’ 라는 간판을 건 마지막 경기는 31일 문학 SK전이지만 홈경기는 이 날이 마지막이었기 때문. 좀처럼 사람이 들어차는 법이 없던 관중석에도 응원팀의 마지막을 배웅하려는 관중들로 가득 찼다. 

이 날 해태의 상대팀은 전통의 라이벌이자 해태의 V9를 이끌었던 김응룡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삼성 라이온즈.

김 감독은 ‘지금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해태 김성한 감독은 아쉬움보다는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이 날 해태는 삼성에 8:6으로 패하며 광주구장 6연패를 이어갔다. 31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며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해태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통산 성적은 2315경기 1240승 54무 1021패(승률 0.548)였다.

*2010년 같은 날, 사직 롯데전에서 KIA가 역대 최초 한 이닝 사이클링 홈런(역대 14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을, KIA 이용규는 3회 7타점을 기록하며 한 이닝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MLB


'Baseball #1 >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31일, 오늘의 야구역사  (1) 2013.07.31
7월 30일, 오늘의 야구역사  (3) 2013.07.30
7월 28일, 오늘의 야구역사  (1) 2013.07.29
7월 27일, 오늘의 야구역사  (0) 2013.07.29
7월 26일, 오늘의 야구역사  (0) 2013.07.26
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