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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 SK '미스터 인천' 김경기 영입

2000년 7월 7일, SK 와이번스는 현대 유니콘스에게 현금 2억 5천만원을 주고 내야수 1명을 받는 현금 트레이드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특별할 것 없는 신생 팀의 전력 보강 트레이드.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선수가 바로 ‘미스터 인천’ 김경기였기 때문이었다.

쌍방울이 해체된 후 SK의 리그 참가를 논의하고 있던 2000년 1월, 현대 유니콘스가 갑작스럽게 인천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이에 서울 입성을 노리고 있던 SK는 현대의 연고이전으로 텅 비게 된 인천을 연고지로 선택, 해체된 쌍방울 선수단 몇몇을 모으고 각 구단에서 드래프트를 거쳐 선수단을 구성하여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팀을 창단했다. 

현대의 연고 이전과 SK의 창단 과정에서 팬들의 극심한 반발이 있었던 것은 당연지사. 신생팀인 SK에는 ‘인천 야구의 적자’ 김경기를 영입해 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한다. 전 삼미 감독을 지낸 김진영 감독의 아들이자 초, 중, 고교 시절을 인천에서 보내고 인천 팀에서 데뷔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경기의 영입으로 ‘야반도주’의 허무함을 달래려 했던 것. 이 결과가 현대와의 현금 트레이드였다. 

김경기는 이듬해 수원 현대전에서 은퇴식을 갖고 지금 현재 SK 와이번스의 타격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7년 후 같은 날, SK 이진영의 100홈런 달성과 함께 SK 와이번스가 인천 프랜차이즈 역대 최소 경기(39경기) 40만 관중을 돌파했다.


MLB

# 내셔널리그, 올스타전서 9회말 4득점하며 역전승

1964년 7월 7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9회 초가 끝났을 때,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에 4:3으로 앞서고 있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아메리칸리그 4번째 투수인 디키 라다츠는 2이닝 동안 무안타에 탈삼진 4개를 뺏는 호투 중. 누구나 아메리칸리그가 승리를 예상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타선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선두 타자 윌리 메이스가 볼넷을 얻은 뒤, 도루를 성공한 상황에서 올랜도 세페다가 1루수 뒤쪽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조니 캘리슨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쳐내, 내셔널리그가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 내셔널리그, 흑인 선수 활약으로 압도적 우위

이 승리로 내셔널리그는 올스타전 전적을 17승 1무 17패를 만들었다. 또한, 이 승리를 포함해 1960년부터 1982년까지 23승 1무 2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이것의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를 엿볼 수 있는 올스타전 경기가 1959년 7월 7일에 있었다.

이 경기에서도 내셔널리그는 단지 이닝이 9회 말이 아닌 8회 말이라는 것만 다를 뿐, 3:4로 뒤지고 있었다. 선두 타자 켄 보이어의 안타에 이은 희생 번트로 만든 동점 기회에서 행크 에런이 중전 적시타를 쳐 4:4. 이어 윌리 메이스가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리며 에런을 불러들여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이날 내셔널리그의 중심 타선은 에런-메이스-어니 뱅크스. 이들의 공통점은 흑인. 6번 타자 올랜도 세페다는 히스패닉. 반면, 아메리칸리그에는 리드오프 미니 미노소 외에는 백인 중심. 이것은 내셔널리그가 흑인 선수를 적극 활용한 것을 나타내며, 이 결과가 올스타전 전적으로 이어진 것. 과거 속에서 사는 사람은 대체로 현재에서 경쟁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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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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