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강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배달하는 지역은 허름한 정 많은 달동네.

그러던 어느날 허름한 집앞에 종이 하나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오토바이를 세우고 그 종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것은 수도계량기 검침 용지였습니다.
그냥 문틈에 끼워드려다 뭔가 이상하여 자세히 보니 지난달 사용량에 비해 5배나 사용량이 많았습니다. 

마음씨 좋고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그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그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할머니~ 수도검침용지를 보니 수도가 새는것 같아서요.
한번 확인해보시라구요"

"그런일이 있다우. 지난달부터 식구가 늘었거든... "

자식들을 다 출가시킨 뒤
외롭게 살던 할머니가 거동 불편하고 의지할대 없는 노인들을 보살피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소변을 받아내고 빨래를 하느라고 수도 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다음날 정오 무렵.그 허름한 집 대문 앞에 우편배달부 오토바이가 멈춰 섰습니다.
강씨였습니다.
그는 이런 저런 예기도 없이 소매를 걷어 붙이고 산더미 같은 빨래를 거들었습니다.

"좀 쉬었다 하구려. 젊은 양반이 기특도 하지"

"예 할머니, 내일 점심시간에도 올게요."

그리고 한달 남짓 지난 어느날.
여느때처럼 점심시간에 그 날은 집 대문앞에 도착한 강씨는 깜짝 놀랐다.
그 대문앞에 집배원 오토바이가 3대가 서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심시간에 실종된다고 해서 뒤를 밟았지, 퇴근 후에는 여직원들도 올거야"
집배원의 작은 사랑이 동려들까지 감동시켰습니다.


출처 : TV동화 행복한 세상

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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