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 '금테 안경' 양상문 '끝내기 몸에 맞는 볼' 허용


금테 안경의 왼손 투수가 연장 12회 말 무사 만루 상황에 구원 등판했다. 그의 첫 상대는 상대 팀의 포수 겸 5번 타자.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투수가 던진 초구는 볼, 2구는 파울로 볼카운트 1-1. 하지만 제 3구가 타자의 몸을 맞히며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승부는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최종 점수 3:4.

1986년 8월 1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롯데-청보전. 6회까지 3:0으로 뒤지고 있던 홈팀 청보는 3회 구원 등판한 김기태의 호투에 힘입어 7, 8회 한 점씩을 따라붙으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진 9회 말, 2사 1,2루에서 터진 김영균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양승관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한다.

아무도 추가점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맞이한 연장 12회 말. 청보는 김정수의 좌전 안타와 정구선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롯데는 선발 임호균의 뒤를 이어 던지고 있던 박동수에게 고의4구를 지시, 김바위를 1루로 내보내며 만루책을 시도한다. 

여기서 다시 첫 장면으로 돌아가 보자. 이 안경잡이 좌완 투수의 이름은 양상문, 그가 상대한 타자의 이름은 김동기. 프로야구 역대 최초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死球’의 주인공들이었다. 

*1989년 같은 날, 삼성 김성길이 1경기 4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삼성 류중일의 통산 12번째 그라운드 홈런 등에 힘입어 ‘한 경기 최다 피홈런 승리투수’ 가 됐다. 1997년 같은 날 삼성 양준혁이 사직 롯데전에서 MBC 백인천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비거리 150m의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MLB

# 네이트 콜버트, 역대 2번째 더블헤더 5홈런 기록 

1972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샌디에이고 1루수 네이트 콜버트는 더블헤더에서 5홈런을 기록하며 1954년 스탠 뮤지얼 이후 더블헤더에서 5홈런을 기록한 역대 2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이날 콜버트가 기록한 더블헤더 13타점과 22루타는 메이저리그 기록.

# 퍼켓 사이클링 히트·블라일레븐 3000K 달성

1986년 8월 1일 메트로 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경기. 미네소타 트윈스 1번 타자 커비 퍼켓은 1회 3루타, 5회 그라운드 룰 더블, 6회 우전안타, 8회에는 2점 홈런을 날리며 대망의 싸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버트 블라일레븐이 9이닝 2안타 1실점 15삼진의 완투승을 거두었는데 5회 마이크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000탈삼진을 달성한 역대 10번째 선수가 됐다.

# 토니 클락, 한 시즌 좌우타석 홈런 3차례 달성

1998년 8월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경기. 디트로이트 1루수 토니 클락은 1회 우타석에서 2점 홈런, 7회 좌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추가해 한 시즌에 좌우타석 홈런 경기를 3차례나 작성한 아메리칸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다.(역대 2번째)

한 시즌 좌우타석 홈런 경기를 3차례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선수는 1995, 1996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의 켄 캐미니티였다. (이후 닉 스위 셔, 마크 테셰이라 달성)


'Baseball #1 >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3일, 오늘의 야구역사  (0) 2013.08.05
8월 2일, 오늘의 야구역사  (1) 2013.08.02
7월 31일, 오늘의 야구역사  (1) 2013.07.31
7월 30일, 오늘의 야구역사  (3) 2013.07.30
7월 29일, 오늘의 야구역사  (1) 2013.07.29
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