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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 현대 전준호, 사이클링 히트 달성

어제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엘 넥라시코’에서 LG 이병규가 프로야구 통산 15번째이자 최고령(38세 8개월 10일)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함으로써 화제가 됐다. 오늘의 야구역사 주인공은 ‘최고령 사이클링 히터’ 이병규의 상대팀이었던 넥센에서 은퇴한 ‘대도’ 전준호다.

2001년 7월 6일, 현대와 삼성이 만난 대구구장. 모두의 눈은 현대 전준호의 ‘발’에 쏠려 있었다. 전날인 5일 잠실 LG전에서 2도루를 기록, 개인 통산 최다 도루 타이기록(341개)를 달성한 그가 언제 새 역사를 쓸 것인지가 모두의 관심사였기 때문.

하지만 전준호의 ‘발’ 보다는 ‘방망이’가 빛났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전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이어지는 타석에서는 재치 있는 번트 안타를 쳐내며 출루에 성공한다. 7회에는 홈런을 기록, 또 다른 ‘대기록’ 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한껏 높였다.

그리고 점수 차가 11:2로 벌어진 8회 초. 볼카운트 1-1에서 삼성 라형진이 던진 3구째 직구가 전준호에 의해 우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가 됐다. 전준호는 2루를 돌아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달려 마침내 프로야구 통산 10번째 사이클링 히트에 성공했다. 12년의 시차를 두고 이틀 연속으로 사이클링 히트가 기록됐던 셈이다.

*1989년 같은 날, 해태 선동열이 광주 삼성전에서 노히터를 기록했다.



MLB

# 제 1회 올스타전, 시카고 코미스키파크서 열려

1933년 7월 6일 시카고 코미스키파크에서 제1회 올스타전이 열렸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빌 할라한, 이에 맞선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의 레프티 고메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는, 아메리칸리그가 2회 말 베이브 루스의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4:2로 승리. 루스의 홈런은 올스타전 첫 홈런이자 그의 유일한 홈런이었다.

* 아메리칸리그, 50년 뒤 같은 곳에서 다시 승리

그로부터 50년 후인 1983년 7월 6일, 올스타전이 다시 코미스키파크에서 개최됐다. 1972년부터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에 거침없는 11연승을 거두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아메리칸리그는 2:1로 앞선 3회 말 짐 라이스의 솔로포에 프레드 린의 만루홈런 등으로 7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7회 말과 8회 말에도 2점씩을 더 보탠 아메리칸리그는 13: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기록한 아메리칸리그의 13득점은 1992년과 1998년과 함께 올스타전 한 팀 최다 득점(모두 아메리칸리그가 기록). 또 MVP를 받은 프레드 린의 만루홈런은 올스타전에 나온 유일한 그랜드슬램이었고, 이것으로 벌어들인 4타점은 올스타전 한 이닝 최다 타점 기록이다. 여기에 아메리칸리그가 3회 말에 기록한 7득점도 올스타전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

197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프레드 린은 올스타전에서 모두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것은 스탠 뮤지얼(6개)에 이은 공동 2위. 그와 함께 홈런 4개를 친 이는 같은 팀(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테드 윌리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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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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