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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 2010 퓨처스 올스타전에 새긴 이름들

2010년 7월 17일, 미래의 별들이 제주 오라구장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넥센, 상무, 삼성, 롯데, KIA가 한 팀을 이룬 남부리그와 SK, 경찰, 두산, LG, 한화로 구성된 북부리그가 맞붙은 제 4회 퓨쳐스 올스타전에서는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 날의 MVP는 2:3으로 뒤진 3회 중월 쓰리런을 쏘아 올려 역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을 비롯,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남부의 7:6 승리를 이끈 삼성 김종호. 그는 2012년 전력 보강 선수로 NC에 이적, 올 시즌 리그 정상급 테이블세터로 활약하고 있다. 우수투수상에는 올해 ‘지옥에서 데려온 좌완 슬로우볼러’로 군림하고 있는 두산 유희관이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한편 지금 떠올리면 코끝이 시려지는 이름도 있다. 바로 홈런레이스에서 경찰청 민종찬(현 NC)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두산 이두환. 지난 연말 뼈암의 일종인 대퇴골두육종 투병 끝에 끝내 유명을 달리하여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1월 고인이 된 2012 신인 두산 이규환에 이어 어제는 같은 해 지명됐던 LG 이장희가 세상을 떠났다. 퓨쳐스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오늘, 아직 채 빛나지 못한, 그리고 끝내 빛을 볼 수 없었던 모든 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해 본다.

*1989년 같은 날, 삼성 이만수가 개인 통산 500타점과 150홈런을 달성했다. 1997년 같은 날, 쌍방울 박경완이 100홈런을 기록했다.



MLB

# 밥 깁슨, 역대 2번째 3000탈삼진 기록 달성

1974년 7월 17일 신시내티 레즈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 카디널스 선발투수 밥 깁슨은 대망의 3000 탈삼진에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부시 스타디움 28,743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회 세자르 제로니모를 상대로 삼진을 돌려 세우며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처음이자 월터 존슨 이후 통산 3,000 탈삼진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투수가 됐다. 깁슨의 이 기록은 월터 존슨이 192 3년에 달성한 이후로 51년 만에 등장한 기록이다.

한편 깁슨의 3,000번째 삼진을 당했던 세자르 제로니모는 6년 뒤 이번에는 놀란 라이언의 3,000번째 삼진의 제물이 되었는데 후일 이와 관련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은 단지 정확한 타이밍에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었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 보스턴, 한 경기에서 트리플 플레이 2번 당해

1990년 7월 17일 펜웨이 파크에서 있었던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4회 말 무사 만루에서 탐 브런앤스키가 친 타구는 3루수 개리 가이에티 정면으로 이어졌고 곧바로 3루를 밟고 2루에, 2루수는 1루에 던져 트리플 플레이가 완성됐다. 

8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조디 리드가 친 타구 역시 가이에티 정면으로 이어졌고 미네소타는 4회와 비슷한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이리하여 보스턴 레드삭스는 1경기에서 2번의 트리플 플레이를 당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팀이 됐다. 하지만 대신 경기는 레드삭스가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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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딩하는 야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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